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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선 166] 오사다 세이야/ 이치노세 하야테 인터뷰
    2019. 11. 21. 17:46

     

     

     

     

    *의역은 본문의 일본어를 같이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 54p 55p

    *우주선 166은 10월1일 발매되었습니다.

     

     

     

    마스터 레드의 제자이면서, 류소우레드가 되지 못한 남자 나다. 연기하는 오사다 세이야씨는 여러 드라마나 영화에서 커리어를 쌓아와서 연기에 능숙하지만, 이번 나다역은 자신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한다. 류소우레드=코우 역의 이치노세는 배우로서 선배인 오사다에게서 무엇을 배웠을까...?

     

     

     

    -먼저 오사다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번 오퍼의 계기는?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도이씨한테서 전달받았습니다. 도이씨는 이전 드라마 '과수연의 여자'에서 함께 했을 때 '또 같이 일해요'라고 말해주셨을 때 기뻤습니다. 그게 실현되는게 사실 별로 없거든요.  맞는 역이 없으면 당연히 불려가지않고, 스케쥴이라던가 여러가지 조건을 클리어하지않으면 어려워요 그래서 이번에 "이런 역이 있는데 해주실 수 있나요?"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할리가 없잖아요!"라는 기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실제로 대본이 도착해서 읽어봤더니 나다가 너무 멋있어서...... 엄청 하고싶지만 저에겐 아까울 정도로 멋있는 캐릭터 였기 때문에 "제가 해도됩니까? 진짜로?" 하는 갈등도 있었고(웃음) 처음엔 솔직히 압박감도 있었습니다만, 불러주셨으니 다 내보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혹시 나다는 오사다씨가 연기하는 것을 전제로 각본이 쓰여졌나요?

     제가 간사이 출신이기 때문에 저에게 맞춰 대사를 고쳐주셨다고 합니다. 역시 사투리인 쪽이 마음을 얹어서 연기하기 쉽고, 그렇게 마음써주신게 기쁩니다. 연기자로서 이만큼 감사한일은 없습니다!

     

     

    -슈퍼전대 작품 중에선 '동물전대 쥬오우쟈'에서 게스트로 출연하셨습니다(14화)만, 이번 현장은 어떠셨나요?

     슈퍼전대 작품은 긴 역사가 있어서, 스탭도 당연히 레전드급 베테랑들이 모여있습니다. 게다가 전원이 '새로운 작품을 만들자'는 각오로 매년 임하고있기에 처음 느낀건 이 장소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감사함입니다. 참가하고 곧바로 '이건 이후의 연기에도 경험으로서 활용할 수 있어'라고 느꼈져서 정말로 좋은 현장입니다.

     

     

    -이치노세씨가 봤을 때, 오사다씨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처음부터 엄청 싹싹하게 말을 걸어주셨기 때문에 '대화하기 쉬울 것 같고,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대화 해봤더니 상상이상으로 상냥하신 분이시고, 함께 연기를 하게되어서 정말 많은 자극이 되었고...... 지금은 제 안에서 신적인 포지션입니다. (웃음)

     

     

    -좋은 선배를 만나게 되었다는거군요?

     오사다씨는 매번 '이거다!'싶은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계시고 저의 연기마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함께하고있으면 연기의 즐거움이나 깊이가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인품을 포함해서 정말 존경하고있습니다!

     하야테군은 굉장히 머리가 좋고 코우=류소우레드를 연기하는데에 있어서 연기나 대사에 대해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고있습니다. 제 첫인상에서 하야테군 안에는 '자신의 히어로상'과 '주위가 원하는 히어로상' 그리고 '감독이 원하는 것' 이 세가지를 생각하는 법이 있어서 그걸 매일 빙글빙글 돌며 고민하는 것 처럼 보였고, 그런 부분이 '내 젊은시절과 닮았구나'하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답이라는건 결국  자기 스스로 이끌어 내지않으면 안되기에 뭔가를 전해주려고 한다면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어드바이스를 해줘야합니다. 저도 그 나이일적엔 많이 생각했지만, 그 당시에 원했던 조언을 생각해보면 지나쳐도 좋지않고, 너무 말하지않는건 더 좋지않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위해 우선 여러가지 이야기를하고 커뮤니케이션해야겠다 생각했고 그 결과 나다와 코우의 관계성이 더 깊고, '왠지모르게 이해된다' 는 식으로 보여진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젊을 적과 겹쳐진다고 해주신건 영광이고, 기쁩니다!

    짤막하게 힌트를 주기도했죠. 라인으로 연락할때 너무 긴 문장이면 '이건 이거대로 압박이될까?'라고 생각해서 지우거나 (웃음)

    그렇게까지 생각을?! 감사합니다!

     

     

    -촬영 중에도 그런 진지한 이야기를?

     촬영중엔 쓸데없는 이야기가 많았을지도(웃음)

    당초부터 라인에서 상담해주고 계시고 어쩌다 돌아가는 타이밍이 맞아서 처음으로 느긋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그 때 여러가지 이야기를 직접들어주신게 저에겐 굉장히 컸어요. 저는 이게 데뷔작이지만 지금까지는 생각하는대로 되지않은게 많아서 여러 압박 속에서 몸도 마음도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굉장히 즐거웠고 그 다음날 오사다씨와 둘이서 중요한 장면의 촬영이 있었는데 오사다씨에게 들은대로 해봤더니 긴장에서 해방되어 연기하는 세계에 파고들어진 감각이 생겨서 '이건가!'하고 붙잡은 실감이 났습니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역을 마주하는 방법이 근본부터 바뀌었고 겨우 길이 열려서 앞으로 나아가게됐다는 느낌입니다. 나다와 코우는 선후배관계이지만, 오사다씨는 저의 마스터입니다. (웃음)

     저도 여러가지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이번에 하야테군이 부담없이 상담할 수 있는 상대가 되고싶다고 생각했어요. 긴장하게되버리는 상대하고 연기를 하면 본래의 힘을 발휘할 수 없게되니까요, 원래 저는 상대가 릴랙스 할 수 있도록 시시한 이야기를 하는 타입이라서.

     

     

    -실제로 나다를 연기해보고 어떠셨나요?

     저와 굉장히 닮았다고 느꼈습니다. 10년간 연기자를 해오면서 이정도로 감정이입이 된 역은 처음이었고, 역을 만드는 과정도 정말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 촬영기간중에 30세가 되었는데, 그것도 포함해서 이 역을 연기한 의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저에게 있어서 정말 특별한 역이 되었고, 나다는 강한 전사고 인간적으로 결여된 부분도 없지만 분명 자기평가는 낮을겁니다. 그 밝음은 자기자신을 낮게평가하는 것의 뒤집어진 부분이고, 마음속 깊은 곳에 어두움을 품고있는 남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나다는 궁극적인 부분까지 파고들지 못했기 때문에 류소우쟈가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열등감이 있었고, 인정하기 싫었을 뿐 류소우쟈가 되지 못했던 이유도 분명 스스로 알고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속마음 한부분에서 '이런 삶의 방식이어도 타인에게 인정받는건 가능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겠죠. 저도 연기자로서, 여기서부터가 승부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치비가루를 구하러 갈 때의 코우와 나다의 행동은 정말 대칭적이었죠.

     제 안의 '코우는 이런녀석이야'라는 초반부터의 이미지를 의식하며 항상 코우로 있을 뿐입니다. 나다가 등장했다고 해서 갑자기 바뀌는건 이상하고, 기본적으로는 흔들리지않고 평소처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연기하고있습니다.

     코우에겐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고, 저돌맹진형의 녀석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들 따라가죠. 사회적으로 본다면 나다가 하는 말이 맞지만, 그거야말로 나다가 류소우쟈로 선택받지못한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연기자분들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모두 좋은애들이었죠. 사이좋은만큼 연기에서 충돌하는 일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동년배가 모여있는 현장은 그런게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모두 젊고 반짝이고 있어서 '부럽네'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토와역의 오하라군과의 장면은 로케이션이 숲 속 이었던 것도 그렇고 순간 '숲의 요정인가' 생각했습니다 (일동폭소)

     토와는 옷 색도 초록색이니까요(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독자를 향한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먼저 히어로를 동경하는 여러분의 꿈을 먼저 이뤄버려서 죄송합니다(웃음). 나다에 관해서, 류소우쟈가 '기사도'라면 나다는 '무사도'라고 생각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촬영중에 깨달았는데 원래부터 류소우쟈와는 가는 길이 달랐다고 생각하고 그걸 의식해서 본다면 나다에 대한 것도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다는 강한 마음을 간직한 정말 멋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오사다씨의 연기도 정말 멋지기 때문에 한순간도 놓치지말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나다와 함께하는 장면에서 '코우가 좋은 표정을 하고있구나'라고 생각하게되신다면 그건 전부 오사다씨 덕분입니다! 정말 연기자로서 좋은 선배를 만나서 중요한 많은 것들을 받았습니다. 정말 벽에 부딪혀 막힌 타이밍에 기적처럼 나타난 느낌 입니다.

     하야테군과는 이후에도 계속 사이좋게해나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보고싶고 이후가 기대되니까요. 조언정도 밖에 못해주지만 언제나 상담해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매일 연락하고있어요.(웃음)

    앞으로도 편하게 지내자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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